오늘은 최근에 이슈가 된 대한항공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해서 현재 주주들이 유상증자를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항공 51주년 창사 이래 첫1조 규모의 유상증자
국적 1위 항공사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습니다. 1등 국적 항공사이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를 피해갈 수가 없었고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예상대로 적자를 기록하여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실적이 566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2384억)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장기적인 코로나19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자금확보가 중요하고 정부의 기간산업 안정자금 1조2천억 규모의 차입실행 방안과 더불어 총 2조2천억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한진칼의 자금조달방법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이며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상증자에 참여해야합니다. 한진칼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은 29.96%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서는 약 3천억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자금조달을 어디서 어떻게 할까요?
현재 한진칼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400억정도에 불과합니다.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3자 연합이 최근에 지분율을 42.79%까지 끌어올려 한진칼의 유상증자보다는 한진칼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동원할 확률이 높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항공의 자구노력
지난달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은 월 급여의 최대 50%를 반납하기로 하였고 직원의 70%가량은 지난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6개월간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해 서울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추진 중입니다.
유상증자공시
1. 신주의 종류와 수
보통주식 (주)
79,365,079
기타주식 (주)
-
2. 1주당 액면가액 (원)
5,000
3.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주)
보통주식 (주)
94,844,634
기타주식 (주)
1,110,794
4. 자금조달의 목적
시설자금 (원)
-
영업양수자금 (원)
-
운영자금 (원)
-
채무상환자금 (원)
999,999,995,4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원)
-
기타자금 (원)
-
5. 증자방식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6. 신주 발행가액
확정발행가
보통주식 (원)
-
기타주식 (원)
-
예정발행가
보통주식 (원)
12,600
확정예정일
2020년 07월 06일
기타주식 (원)
-
확정예정일
-
7. 발행가 산정방법
23.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가. 신주 발행가액 산정방법 참조
8. 신주배정기준일
2020년 06월 08일
9.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주)
0.6616831357
10.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 (%)
20.0
11. 청약예정일
우리 사주조합
시작일
2020년 07월 09일
종료일
2020년 07월 09일
구주주
시작일
2020년 07월 09일
종료일
2020년 07월 10일
12. 납입일
2020년 07월 17일
13. 실권주 처리계획
23.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 나. 신주의 배정방법 참조
14. 신주의 배당기산일
2020년 01월 01일
15. 신주권교부예정일
-
16. 신주의 상장예정일
2020년 07월 29일
17. 대표주관회사(직접공모가 아닌 경우)
미래에셋대우(주), 한국투자증권(주), NH투자증권(주), KB증권(주), 키움증권(주)
18. 신주인수권양도여부
예
- 신주인수권증서의 상장여부
예
- 신주인수권증서의 매매 및 매매의 중개를 담당할 금융투자업자
미래에셋대우(주), 한국투자증권(주), NH투자증권(주), KB증권(주), 키움증권(주)
19. 이사회결의일(결정일)
2020년 05월 13일
- 사외이사 참석여부
참석 (명)
6
불참 (명)
0
- 감사(감사위원) 참석여부
참석
20. 증권신고서 제출대상 여부
예
21. 제출을 면제받은 경우 그 사유
-
22.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대상 여부
미해당
유상증자의 과정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입니다. 유상증자 대금을 입금시켜두면 신주 상장일에 신주가 해당계좌로 입고됩니다. 유상증자 전에 유상증자 대상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이 나오고 보편적으로 1주일정도 거래가 가능하며 이 때 유상증자를 받지 않으려면 신주인수권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신주인수권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면 자동적으로 신주인수권을 얻고 신주가 입고됩니다. 만약 신주 인수권을 새롭게 산 사람이라면 유상증자 대상이 되므로 유상증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권리락의 발생
기존 주식용어에 대한 포스팅에서 나온 권리락이라는 개념은 증자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입니다.
기업이 자금 확충을 위해서 신주를 발행하면 이를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식을 주주배정방식이라고 합니다.
일반공모방식과 제3자 배정방식에는 권리락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면서 기존 주식가격보다 할인율을 적용하고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주식매수기회를 제공받으면서 권리락이 발생합니다.
그전에 증자기준일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7월 8일이 기준일 이라면 이날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증자권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주식은 D+2일 결제로 당일 매수해도 바로 체결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기준일이 8일이면 6일날 매수를 해야 8일에 결제가 되어 증자참여의 권리가 생깁니다.
만약 7일날 매수한다면 결제가 9일에 이루어져 증자권리가 없게 되어 이를 권리락이라고 합니다. 권리락일에 전일 종가기준으로해서 가격을 하락조정합니다.
이는 신주를 할인적용되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받을 권리를 가지는 대신 증자를 받지 못한 투자자에게는 가격적 할인을 적용시켜 형평성을 맞추는 과정입니다.
권리락이후
권리락 이후에는 청약일날 배정받은 수량*유상증자 가격을 증권 계좌에 입금해야 증자를 받게 되며 그 뒤로는 청약일 이후 증권사에서 대행하여 증자가격을 차후 주식으로 입고합니다.
문제는 유증권리는 받고 유증포기를 한다면 권리락 하락시 손실을 그대로 감수하여야하며 다만 해당 주식이 더 하락할 경우 기준 주식과 유증주식까지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주가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유증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유상증자는 기업의 자금확충과 신규사업투자 및 자본의 건전성을 가지는 기회가 되고 투자자입장에서는 현재가격보다 저렴하게 신주를 인수하려 주식수를 증가시켜 추가상승시 시세이익을 증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권주는 어떻게?
유상증자 시 신규로 발행한 신주를 우선적으로 배당받을 권리를 가진 신주인수권자가 신청하지 않아 남아 있는 신주를 실권주라고 합니다. 즉, 기존주주가 자신에게 배정된 신주 인수권을 포기하면 실권주가 발생합니다. 제3자 또는 일반공모로 실권주를 매각하는데 상장사가 우선적으로 주주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증권회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청약을 받습니다.
실권주는 할인해서 발행되기 때문에 장내에서 직접 주식을 사는 것보다 싸게 살 수 있으며 실권주 발행가는 일정기간 시가의 가중평균 가격보다 최고 10~30% 저렴합니다.
실권주 공모예시
예시 ) 아이티엑스시큐리티 실권주 청약공모
㈜아이티엑스시큐리티
주주배정후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안내 공고
㈜아이티엑스시큐리티의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한 실권주를 다음과 같이 진행하니 투자설명서를 검토하신 후 청약하시기 바랍니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 3월29일부터 4월4일까지 0명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전년 동일기간에는 8만 9189명에 달했습니다.
김포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대부분의 지방공항에서도 국제선 이용객은 한 명 도 없었습니다. 부산 김해공항만 328명이 이용했다는 집계입니다.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경우에는 3월 마지막주 국제선 이용객은 5만 4618명이 그쳤습니다. 비교해보면 1년전 132만 1383명과 비교해보면 96%의 승객이 사라졌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합니다. 일자리는 83만8천여개 GDP58조원, 투자관광파급효과는 무려 1145조입니다.
항공사의 직접적인 직원 뿐아니라 기내식, 리무진, 청소, 여행사등 연관산업들도 쓰러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을 납품하는 한 회사는 최근 직원 1800명중 1000명을 권고사직으로 내보냈습니다.
이러한 큰 영향력을 미치는 항공산업에 한국정부의 지원은 미비한 편입니다. 세계 다른나라에 지원과 비교해 보아도 저비용항공사에 3천억대출은 너무 초라해보입니다.
4. 4월 만기 회사채현황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에 만기도래하는 국내 회사채의 규모는 6조5495억원입니다. 올해 만기인 국내 회사채 50조8천억 가운데 10%넘게 몰려있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5월에 발행되는 회사채가 연중 가장 많기 때문에 그만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도 많습니다.
이 중 신용등급 A등급 이하를 보면 BBB+ 대한항공이 2400억규모, 이어 하이트진로(A,1430억원), 풍산(A,1000억원), HSD엔진(BBB-,800억),하나에프앤아이(A,700억원),하나자산신탁(A,700억원),SK건설(A,-560억원) 순입니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 새로 또 찍어 만기된 회사채를 갚는 차환방식을 사용합니다. 이거 원활하지 않으면 부도위기가 오는 것입니다.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그만큼 회사채 발행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SK이노베이션, LG화학, KCC, 현대로템, 이마트 등 국내 주요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였습니다.
5.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
중국이 1976년 이후 44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17일에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위안으로 경제성장률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도시봉쇄, 그리고 공장가동의 중지입니다. 확산세도 한동안 진정되지 아니하여 경제활동이 마비가 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1984년 15.2%의 성장률의 기록하였고 2010년이후에는 안정적인 한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번 1분기 경제지표는 중국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 밖의 경제지표로는 소매판매 15.8%감소, 고정자산투자 16.1% 감소, 3월 도시실업률 5.9%상승으로 다른 지표들도 경제대국 중국에게 충격을 줄만한 지표들입니다.
현재의 코스피와 코스닥의 회복상승세는 발표되고 있는 지표에 비해서 회복이 빠릅니다. 현재의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연준(FED)의 즉각적인 부양정책과 양적완화, 그리고 그에 따라서 우리나라 정부도 반응하고 대응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하기에는 불안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보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위한 자료들을 모아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무조건적인 낙관과 비관보다는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원칙 있고 이유 있는 투자를 모두 하시길 바랍니다.